아래포스팅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런던에 갔다왔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선 그 '볼일'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한다.


지난 학기초... 예술대에서 행정파트를 담당하는 교수님께 이메일로 연락이 왔다.

(나만 받은게 아니라 전부다... 그 유명한 '동보'..)


"2월에 뉴욕으로 음악과와 예술경영과가 수학여행을 가려고한다. 희망자는 몇시까지 무슨강의실로 와달라..."


헉... 내생전에 수학여행을 '뉴욕'으로 갈수가 있다니...

게다가 난 제주도도 수학여행으로 가보지 못하지 아니었던가... (갔다온곳이 설악산과 부여...)


순간 나도 NBC사옥앞에서 TODAY할때 손흔들며 "엄마 나 TV나왔어"를 할수 있다라는 희망에 신청서를 꾸우욱 집어 넣었다. 하지만 그후 머릿속을 맴도는 문제

"우띠! 영국애들은 무비자인데... 난 비자 받아야하잖어!"


그렇다... 서울에서 무지하게 어렵다고 서류 준비잘해야한다고 떨어지기 무시 쉽다고 악명높은

'미국비자'... 그것을 따야하는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작년에 영국 학생비자를 연장시킨 경험이 있지 않는가...

요즘 영국비자가 미국비자보다 더 까다로워졌다라는 말이 돌고있는 이상황이면 미국비자 승산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며 비자를 따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다.


우선 첫번째 과정은 인터뷰날짜잡기이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상으로 예약날자를 잡아야하지만 영국은 100% 전화다.

주영미국대사관 비자신청전화번호는 09042-450100이며 분당 1.20파운드라는 무시무시한 프리미엄라인(우리나라 060보다도 더 독해...)이다.

여기서 여권번호, 이름, 주소, 국적, 이메일주소, 여행목적등등의 기초적인 호구조사(?)를 한뒤

수수료 결제를 했는데.. 결제는 카드로 가능해서 내 비자 데빗카드(우리나라 체크카드)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결제가 가능한 카드: 비자, 마스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일렉트론과 마에스트로는 불가])


그뒤에 "런던 갈래? 벨파스트 갈래?"하며 비자인터뷰장소를 정한뒤 날짜를 정하면

그것으로 인터뷰예약은 끝이나게된다.


자자.. 그런뒤에 주영미국대사관에서는 친절하게 영수증과 예약증명서를 내 이메일로 살포시 보내주셧다. (PDF포멧으로..)

우리나라는 신한은행에서 비자수수료를 납부한뒤 그 영수증을 DS-156 3번째 페이지에 붙여야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여기는 구지 그렇게 안해도 된다. 단... 그것을 인쇄해서 가져가야지 입장권한이 있다.


특이사항은 주영미국대사관내 대기장소가 좁기때문에 30분이전에 기다리지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핸드폰,PDA,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등의 전자장비가 대사관내로 반입이 금지되므로 절대 들고오면 안된다. 또한 백팩(등에 매는 가방)이나 엄청나게 큰 여행가방도 대사관내로 반입을 할수 없으니 이것을 유의하여 미국대사관으로 움직여야한다.


(확실치는 않지만 만약 휴대폰같은 기기를 가져올경우 보안구역에서 맡겨둔뒤 인터뷰가 끝난뒤에 찾아간듯하다. 뭐 나야 전자제품이라면 전자시계 딱 하나 차고 가서 잘 모르겠다. [전자시계는 보안구역에서 검색을 마친뒤 다시 찬채로 들어갔다.])


자.. 이런 내용을 대사관에서는 장장 두번이나 주지시켜주었다. 후후...


자.. 이제 대사관으로 고고싱... 하기전에 어떤 서류를 준비했는지 말해야겠다.

우선 나는 비이민비자이기때문에

비이민비자 신청서인 DS-156과 16세부터 45세까지의 남성들이 작성하는 DS-157을 작성했다.

관련사이트: 주한미국대사관 비이민비자 서류다운로드


여기 링크를 보면 알겠다만 DS-156은 브라우저에서 작성한뒤 PDF파일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인쇄하면 되는것이고 DS-157은 아크로벳 리더상에서 작성한다.

여기서 가장 골치를 때린것이 DS-157이었는데...

여기에 병역사항을 적어야한다.

내가 복무전환 (의무소방원으로 병역을 마쳤으나 공식적으로는 육군병장으로 제대)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표기해야하느냐가 은근히 골치가 때려졌다.


결국 소방방재청에 문의해본결과...

육군(ARMY), 병장(SERGEANT), 보병(INFANTRY)로 적으면 된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적어주었다 ^^;;;


아 그리고 DS-157의 경우에는 서류 작성하다 보면 공간이 모자른다고 느껴질텐데...

가급적 한페이지에 모든 정보를 담고 불가능 하다면 새로운 페이지에 누락사항을 적어서 DS-157을 해결했다. (DS-156에는 그런 문제는 없더라구용...)


자 그럼 여기서 내가 준비한 써어어류...

1,이번 수학여행을 주관하시는 교수님의 추천(?)서류...

여기에는 대략 내가 이학교에서 지금 학부과정을 밟고 있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슨 비행기로 뉴욕에 갈것이며 무슨 호텔에 묵으며 대략 어떤 여정으로 여행이 진행될것인지를 언급하셧다.

2,학교 재학증명서

3,학교 2학기 등록금,기숙사방값 영수증

4,수많은 체크카드 이용내역이 난무하는 지난 4개월간의 은행거래내역서 (영국은 통장 없는거 아시죠?)

이렇게 서류를 챙겼다.

여기서 중요하게 본게 'Strong Tie'...

다시말해서 미국 여행뒤 영국으로 다시 돌아올수있는것을 보증하는것...

이것을 중요하게 보기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서류로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아마도 재작년에 영국 학생비자를 연장할때 준비한 경험이 약간 도움이 된듯하다.


자... 드디어 런던에 있는 주영미국대사관에 가자~ 가자~

지하철로 갈것이라면 Bond Street역 (Central, Jubilee)이나 Marble Arch역 (Central)에서 내리는것이 편할듯...

아.. 런던에 1년 살았다만 여기를 확실하게 설명하기 어려워서 주영미국대사관의 약도를 남긴다.

참고로 처음오는 사람은 뺑뺑해매기 쉽기때문에 사전에 위치 파악 해놓아야한다.

(우리나라처럼 완전히 찾기쉬운 그런 위치가 아니라 골목<?>을 들어가야한다.)


자.. 그럼 대사관에 들어가자...

처음 대기시간대로 줄을 선뒤에 (30분 이전엔 도착하지 말라는 주영미국대사관의 요청은 기억하시죵?) 보안검색에서 벨트풀고 시계풀어서 검색한뒤에 다시 서류를 주섬 주섬 챙기고 대사관 건물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안내데스크(Reception)에서 대사관에서 이메일로 보내준 예약증과 영수증 출력한것을 보여주면 거기서 번호가 찍힌 스티커를 주게된다. (은행과 비스무리...)

그다음 대기구역으로 옮긴뒤 먼산 처다보며 대기하면 된다.

창구는 두개로 나뉘어져있는데 첫번째 창구는 서류접수창구 두번째 창구는 인터뷰하는 창구이다.

소요시간은 첫번째 창구까지 1시간 두번째 창구까지는 접수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안에 출출한 사람을 위해서 '스넥바'가 있긴하나.. 가격도 높고 별로 먹을만한것도 없어서... 그냥 물이나 음료수만 좀 드시고 '민생고'는 인터뷰후에 해결하는것을 권해드린다.


서류를 접수한뒤 하늘색 종이를 받게 되는데..

이것은 여권을 돌려받기위한 등기우편서비스를 신청하는 종이이니... 잘 기재하시길...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인터뷰...

내가 받은 질문은 비교적 간단했다.

"너 옥스포드 브룩스 대학교 학생이냐" "그렇다 (서류 대부분이 죄다 학교관련 서류라 물어봤군..)"

"거기서 뭐배우냐?" "예술경영하고 미디어 배운다. (거기 적어놨잖니?)"

"영국에 어느정도 있었냐.." "어.... 한 3년 있었다."

"미국에는 어디로 갈거냐?" "뉴욕에 갈것이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수학여행 참가차이다."

그다음 통장내역서를 슬며시 본뒤 질문...

"이거 학자금 누가 대주시냐?" "부모님께서 대주신다"

"부모님 뭐하시냐?" "경영하신다."

"무슨 회사냐?" "무슨..무슨.. 회사다 (구체적으로...)"

이러고 난뒤 내가 증빙서류로 낸 서류를 돌려받은뒤 인터뷰는 끝났다.


그뒤 길고긴 대기시간동안 작성했던 하늘색종이를 들고 등기우편신청창구로 간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두회사중 하나를 선택하는것으로 되어있는것으로 알고있으나..

영국은 딱 하나.. Secure Mail Service (SMS)만 이용이 가능하다. (독점을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하여 오후 1시30분에 시작된 나의 인터뷰는 오후 4시에서야 모두 끝나게 되었다.


어느정도 기간이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여권이 돌아와야지 기간이 나올텐데..

운없으면 그냥 뉴욕가는 기간만 딱 나올까봐 걱정이 되긴하다.


뭐 어쨋든.. 미국 비자 땃다. 정말 못딸줄 알았는데... 쿠쿠...


참고 : 주영미국대사관 비자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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