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새벽 벽두...
KBS로 엄청난 시민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당시 KBS의 보신각 생중계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신년인터뷰를 할때
시민들로 부터 나온 야유를 죽이고 그위에 박수녹음을 덮었고
당시 정치적 구호가 적혀있는 팻말이나 깃발쪽으로는 카메라를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KBS 보신각 조작사건으로 불리어 지고 있다.

2년뒤 다시 KBS는 또 다시 비난의 집중화살을 맞이하고 있다.
그 이유인즉슨 이번에 보신각 중계가 너무나도 짧게 나왔고 시장 인터뷰마저 짤렸다는것이다.
이 비난은 KBS뿐만 아니라 당시 임진각을 연결했던 MBC, 그리고 아마 등촌동 공개홀에서 자체적으로 카운트다운을 했을것으로 보이는 SBS에게 까지도 넘어갔다.

미디어오늘의 방송사들, 박원순 첫 타종행사 철저히 무시라는 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여당성향의 시장이 아니기에 방송사들이 의도적으로 타종행사의 노출정도를 축소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느끼는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의심엔 좀 오해가 있는듯 하여 바로잡기 위해 이 포스팅을 작성한다.

1. KBS,MBC,SBS는 과연 잘못을 한것인가?

일단 몇년간 MBC와 SBS는 보신각 중계를 하지 않았다. 위키백과의 MBC가요대제전 항목에 따르면 2006년부터 10대가수가요제를 가요대제전이라는 형식으로 바꾸며 신년타종행사 중계포인트를 보신각에서 임진각으로 변경한것으로 보인다. SBS 또한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기억상으로는 SBS연기대상을 KBS(KBS2)와 같은 12월 31일로 옮기면서 보신각중계대신 행사장에서 자체적으로 카운트다운을 하는것으로 변경한것으로 기억 하고 있다. 그리하여 보신각 타종행사를 하지 않았던 이 두방송사에 쏟아지는 비난은 다소 오해에서 비릇된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MBC, SBS와는 달리 KBS1의경우엔 약간 상황이 다르다. 몇년전 '보신각 조작'의 당사자이며 KBS1은 지속적으로 보신각의 새해맞이 풍경을 중계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2009년 조작사건당시까지는 KBS는 보신각 타종행사의 주관방송사의 지위를 누린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9년 논란의 보신각 중계이후 변화가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2009년까지 내기억상으로는 열린음악회 형식의 콘서트가 KBS홀과 보신각을 2원중계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었지만 작년에는 KBS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가 그 자리를 매꾸었고 올해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것으로 기억한다. 이 변화는 보신각 생중계에 대한 비중 축소를 의미하기도 하고 2009년때의 비난을 피하기위한 꼼수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작년에 KBS1은 어떻게 새해맞이 방송을 했을까?
유튜브상에 KBS1,KBS2,MBC,SBS,OBS,tbs 그리고 뉴스채널당시 MBN (당시 종편허가 받자마자인지라 입 찢어지던 시절...)의 2011년 새해맞이 중계화면을 동시에 띄워놓은 클립을 통해 보기로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MBC,SBS,OBS는 보신각중계를 하지 않았다.
KBS1의 경우에는 특별한 현장행사 없이 현장에 있는 아나운서가 스케치를 하는 정도였다. 아마 올해도 별다르지 않았을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tbs의 화면과 비교하자면 KBS1은 꼽사리 낀것처럼 보인다. 2009년의 경험은 보신각 비중을 확 줄여버려 당시 행사장에서 tbs의 병풍과 같은 위치에 그들을 서있게 하였고 그게 올해 신년타종행사 중계에서 터졌다고 보여진다.

단 작년 KBS1과 올해를 비교하자면 서울시장인터뷰가 작년에는 보이지만 올해는 어느 TV방송사도 그걸 중계하지 않았다고한다.

2. 그래도 푸대접 의심을 벗어낼수는 없다 하지만...

우선 시장인터뷰에 대한 비교대상은 사실상 보신각 행사의 주관방송사라고 할수있는 tbs교통방송이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서울특별시가 주관하며 tbs는 서울특별시 소속방송사이다.
물론 tbs가 서울시 소속이라고해서 서울시청의 입김에 너무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겠지만
이번 보신각 행사에서는 tbs와 주최측과의 관계에서 다른 방송사에 비해 더욱 비중있게 방송할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내가 tbs의 중계화면을 보지 못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터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여기서 했다면 적어도 다른 언론사가 푸대접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받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잠깐 여기서 생각을 해보자. 박원순 아니 서울특별시장의 인터뷰가 필요한가?
이 질문은 그대로 MBC의 임진각 중계에도 대입할수있다. 김문수 아니 경기도지사의 인터뷰가 필요한가?

물론 방송사는 기관협찬등의 사정으로 덕담으로 표현되는 인터뷰를 넣을수밖에 없겠지만 (이번 박원순 시장건은 빼더라도...)
강원도민에게는 박원순 시장의 신년사보단 최문순 지사의 신년사가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각 지방 KBS,MBC,SBS네트워크가 타종 순간만 자체방송을 하지 않는한 서울,경기의 타종순간만 전국의 TV에는 보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잘못은 아니다. '보신각 새해맞이'는 서울시민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이니까.
하지만 이런 행사에 원래 프로그램의 취지에선 벗어날수 있는 전국에 모두 나가는 기관장의 인터뷰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박원순 시장의 신년사는 tbs와 보도특집으로 보신각을 보여주는 지상파,종편이나 뉴스채널에서 생중계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MBC가요대제전에 새해인사를 했던 김문수지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론 인터뷰만 봐서는 KBS1,뉴스채널(YTN, 뉴스Y),종편 모두 박원순시장을 무시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무시가 오히려 좋은 선례를 남길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박원순시장 인터뷰가 짤렸다는 비난 보다는 김문수 지사의 인터뷰를 MBC가요대제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송출을 한것을 지적하였으면한다.

물론 '덕담'에 너무 심각하게 반응하는듯것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타종행사 주관 기관장들의 인터뷰 배정에 대해선 없에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란 의견을 제시해본다.

그렇다고 타종방송이 맘에 드는것은 아니다. 당시 내가 봤던채널은 연합뉴스TV의 뉴스Y였는데
보신각은 말그대로 종 딱 한번 치자마자 바로 영상을 넘긴것으로 기억한다.
KBS1이나 YTN 그리고 종편들이 어떻게 보여줬는지 의문이다만 아마 내가본 뉴스Y와 비슷하지 않을까란 우려를 해본다.
시민스케치도 약하고 너무 소홀하게 다룬듯한 느낌은 강하게 든다.

다시 말해서 MBC와 SBS는 일단 푸대접 논란에선 벗어나야한다.
그리고 KBS1을 비릇한 당시 보신각을 연결한 방송사들의 작년방송분과 올해방송분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지적하는것이 바람직 하지 않는가란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장의 전국방송망을 통한 인터뷰도 이번을 계기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면한다.

그리고...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이 전후사정 모르고 (KBS1은 솔직히... 음...) 이렇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
적어도 지난 2011년동안 여러분들의 송출한 보도리포트들이 시청자들에게 새벽 벽두부터 그런 오해(MBC,SBS해당)를 일으키게 하여 분노를 폭발시킨것이 아닐까?

(추신) 뉴스Y외엔 다른 방송사의 타종순간을 보지 못해 다른 방송사 예는 SNS상에 올라오는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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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호 | Ji Ho | 志好
늘 트윗,미투 셔틀만하다가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긴 글을 적어본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데 그냥 오늘 꺼내본다.

내가 웬만하면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보는 한 뉴스메거진쇼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밤 7시 30분... (영국시간)에 그 좋아한다는 축구시청도 포기하고 (사실은 공중파중계할땐 듀얼스크린) 무슨 소리하는지 잘 알아듣지 못하면서 보는 뉴스쇼... 알 자지라 잉글리시의 더 스트림... 요 프로그램 예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이 프로그램은 튀니지에서 시작하여 이집트등을 거쳐 확 퍼져버진 '아랍의 봄'의 추세에 맞추어 알 자지라가 의욕적으로 신설한(것으로 보이는) 이프로그램의 모토는 "소셜미디어의 일간 뉴스쇼".
 

그렇다. '페이스북 혁명'이라고 불리는 '아랍의 봄'에서 주목받은 커뮤니케이션툴이 '소셜네트워크'와 '위성방송'이었다.
 특히 '아랍의 봄'에 대한 역할이 크다고 평가되는 '알 자지라'에게는 이 프로그램의 신설은 아마도 필연적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런 형식의 뉴스쇼는 알 자지라가 처음으로 시도한것은 아니다.
이미 CNN의 iReporter, 프랑스24의 Observers, 그리고 BBC World Service의 Have Your Say등의 비슷한 포멧(???)이 혼재한 가운데 알 자지라는 'The Stream'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과감히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시청차 참여 뉴스쇼를 그들의 일간 편성표위에 그 이름을 올리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음... 뭐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나?

이 프로그램은 앞에 말했듯이 '소셜네트워크상의 이슈'를 가지고 만드는 뉴스쇼이다.
그러다 보니 종종 나오는 주제가 인터넷과 관련한 정책들이다. 심의,검열 이런것들...

내가 이프로그램에 제보해서 맨 처음에 South Korea라는 이름이 나오게 한 이야기가 바로...
12시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였다.


8분 12초부터 재생해주세요~

아마 이거 아무도 몰랐을것이다.
왜냐하면 더 스트림이 TV편성표에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했던 인터넷 시험방송때 나온 이야기였으니까...

동기는 그렇다.
아마 그전날 다른나라의 게임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거다.
그거 보다가 "어... 우리나라도 저런 사례 있는데"하며 아리랑TV의 기사를 슬쩍 넣었는데
그게 피드백 코너 (현 Feed The Stream)에 떡하니 소개가 된것이다.

바로 '우리도 저런데'라는 요 사소한 감정은 결국 나를 조금씩 이프로그램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지 않았나한다.

인터넷 시험방송을 무사히마치고 알 자지라 잉글리시 TV로 입성한 더 스트림이 두번째로 다룬 우리나라 소식은 바로...
구미 수도 단수 사건이었다.

'구미 수도 단수'이랑 소셜네트워크랑 무슨 상관관계? 하실분이 분명 계실텐데...
정확히 말하자면 이 단수 사태가 생길때 몇몇 트위터 사용자들께서 구미에 생수를 공급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그에 따라 성금을 트위터상에서 모금하여 그 모금된돈으로 구미 단수지역에 물이 필요한 지역으로 생수통을 날랐다는 이야기
일명 '구미 트위터 생수원정대'사례를 소개한것이다.

요거 방송할때 아주 우여곡절이 심했다.
당시 내가 보낸링크는 구미 단수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보도한 한겨레 영문판과 트위터 생수원정대의 소식을 알려준 한겨레 한글판...

그때만해도 '구글 번역기'의 능력을 믿었다. 하지만 철저히 깨졌다.
담당PD이자 부진행자인 @ASE님께서 한겨레 한글판 링크의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못하였고.
그 즉시 나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분들에게 폭풍맨션을 날렸다.


문제는 시간.. 당시 우리나라시간이 아마 새벽 1-2시쯤이었는데 이때 맨션에 의존해 연락하려니 아주 죽을맛이었다.
게다가 방송시간까지 임박하여 거의 피가 말라버릴 정도로 초조해진 상태.

아 두드리면 그래도 열린다고 했었나?
당시 프로젝트를 주도하시던 @biguse님과 @kimseongjoo님과의 연락이 가가스로 닿아서 @ASE 님과 서로 연락을 취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하여 무사히 이렇게 방송이 나갈수 있었다.

10분00초부터 재생해주세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알 자지라라는 이름이 뉴스채널보단 축구팀(?)으로 더 유명했을것 같았던 그 시점...
(참고로 둘사이의 연관관계는 없다. 알 자지라 미디어 본사는 카타르에... 알 자지라 축구팀은 UAE에...)

정말 커다란 분기점이 되던 사건이 찾아왔다. 바로 한진중공업...

저 첫방이 나가기 바로 직전에
경찰의 크레인진입이 예상되었고 그에 따라 @JINSUK_85님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마침 당시 @yohjini 님이 SNS을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영문 인터뷰기사가 코리아헤럴드와 한겨레에 올라온 상황.
게다가 그 기사들엔 @yohjini님과 @JINSUK_85님 관계와 한진중공업 사례가 부곽이 되어 있었다.

이에 @FreeFairJustice님께서 이 기사를 외국인들이 볼수있게 퍼트리자는 제안을 했었고
@yohjini님도 이리저리 외국언론사의 트위터 계정으로 폭풍 리플을 날리고 계셧다.
이 중하나가 바로 @ASE...

마침 그날 더 스트림은 시청자들이 Storify라는 블로깅툴을 통해 작성한 글을 소개하는것을 중심으로 프로를 진행한다고 예고를 때린 상황이었다.

여기서 잠깐 Storify라는 녀석이 어떤놈인지 소개좀하고...

Storify 사이트 개편전에 만들어진 영상이라 지금의 인터페이스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어요~

이때 @yohjini님과 @ASE님사이의 대화에 도중에 나는 아마 이렇게 끼어들며 맨션을 날렸을거다. "한진관련 Storify 포스팅할테니 잠시만 기다려줘요"

그리하여 관련된 영문으로 된 글들 사정없이 끌어 모았고. 혹시라도 잘못된 내용이나  편향된 시각으로 보일까 노심초사하며 이분 저분의 제안을 통해 만든 Storify가 요렇게 나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ASE님께서 아침 편집회의에 이 안건을 올린다는 맨션 그리고 소개가 될것 같다는 맨션등을 날리자 그날밤 잠못든 사람들은 모두 한진관련 동영상,기사를 한글이든 영문이든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더 스트림으로 보냈다.

극단적인 상황 그리고 이러한 우연속에 알 자지라 더 스트림은 부산의 한진중공업의 한 크레인 위에 올라서 있는 여인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이때 서로 협력하던 분들이 바로 지금 걸핏하면 트위터상에서 #AJStream 태그와 함께 영어로된 우리나라 소식을 전하는 분들이시다.

이 방송의 여파는 실로 대단했다. 트위터에서 RT되고 포털이나 다른 소셜네트워크로 퍼진건 둘째 치고....
여러 신문사에서 이 소식을 받아 보도하였다.
(여기서 말하지만 더 스트림을 왜 인터넷 방송으로 쓰셔서 -_-;;; 알 자지라 한국기자/PD들 보셧을까봐 민망했드레요...)

사실 구미 생수원정대의 더 스트림 소개건도 MBC라디오에서 두번 나왔다는 소식은 @biguse님을 통해 들었다만...
이번에는 정말 여러 신문사와 인터넷 언론이 더 스트림의 보도를 인용하였다.

이 첫방이후 한진중공업 갈등상황에 대해서 한번더 @makeda2님께서 작성하신 Storify 포스팅을 기반으로한 Feed The Stream을 통해 소개하는 기회가 있었다.

 

두차례의 방송직후 또다른 극적인 상황이 찾아왔다.

바로 한진중공업의 노사합의가 해고자동의 없이 일어났던날...

첫 보도 이후 #HanJin 이라는 태그와 함께 관련 소식은 아마 지속적으로 알자지라 더스트림으로 제보가 되던 상황이었다.
그런와중에 이 사건이 터진것이다.
타결에 따라 법원의 집행관들이 조선소내 있던 시위대를 해산하던 시점...

뭐 늘 그렇듯 더 스트림 팀으로 여러 사람이 폭풍맨션을 보냈고
@ASE 님께서 협상타결이 되었다는 영문기사 링크를 보내주시긴했다만...
당연히 그 타결에 문제가 있다고 또 여러명이 달라붙어서 번역하시고 자료 주시며 새벽을 하얗게 지새셧다. 


그리하여 그 상황도 이렇게 방송이 나갔다.
@aimhigh2400님의 저 직설적인 맨션하나로 모든상황이 다 설명되었다.

그때 부산 영도현장에 계시던 @sungmi1님께서 이 영상을 본뒤 @aimhigh2400님의 트윗을 우리말로 다시 번역하며 환호했던 맨션이 기억에 남는다.

참고로 이 영상은 몇일전까지만 하더라도 더 스트림의 유튜브채널에서 한국관련 사례중 가장 많이본 동영상으로 기록되고 있다. (기록 깬건 뒤에서 말해줄께용...)

이렇게 세차례 한진중공업 상황이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계속 암흑속이고
그에 따라 계속 한진관련 맨션이 지속적으로 더 스트림에 이어지자 결국 제작진의 결정 '30분 퉁 친다.'

당시 우리나라 관련 소식은 당시 피드백코너 지금은 Feed The Stream이라는 2-3분짜리 짧은 꼭지에서만 다뤄졌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이슈에 관한 토론은 단 한건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진이슈가 처음으로 짧은 꼭지에서 벗어나 헤드라인으로 옮겨졌다.

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이슈가 방송된 다음날...
그날 하필이면 신도 브레뉴앞에 있던 시위대에 대한 연행시도가 있어서 시끄러웠던 하루를 막 보낸 새벽시간
한명(@sungmi1)은 바닷바람 그대로 맞아가며 크레인 앞에서 다른 한명은 "살기위해 일을 한다"라는 구호가 걸린 사무실에서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통해 부산 영도와 필리핀 수빅 한진중공업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알 자지라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세계 텔레비젼과 인터넷으로 송출되었다.


그리고 몇달뒤 @JINSUK_85님께서 크레인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도 역시 더 스트림의 Feed The Stream를 통해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이렇게 '알 자지라'라는 뉴스채널이 한국인들에게 인상깊은 언론으로 기억되도록 만든데 큰 영향을 끼쳤다.

한진과 함께 다뤄지던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그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건이다.

두차례가량 갈등상황이 Feed the Stream의 짧은 꼭지에 나왔는데...
요걸로 인해 직접적인지 간접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알 자지라에서 활동가의 활약을 중심으로 각국의 갈등상황을 다루는 다큐시리즈 'Activate'를 제작하였는데,
여기에 강정마을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아 맞다. 알자지라 뉴스에도 나왔다...

사실 강정건은 이렇게 짧은 꼭지로 소개하지 말고 찬반토론으로 갔으면 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잠깐, 알 자지라 더 스트림의 제작 스튜디오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다. 카타르 도하 본사가 아니다)
뭐 이시점엔 소개도 되는게 어디냐 하다만... 에휴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소개할건 가장 최근에 방송된 사례... 한진중공업이 갖고 있던 조회수 순위를 확 눌러버린 사례이다.
 바로 #noFTA... 한미FTA 이야기다.

 FTA는 계속 한번 다뤄달라고 그렇게 그렇게 몇몇 트위터 사용자들이 제보를 했고 아마 제작회의에서 한두번정도 거론이 되지 않았나 예상해본다.
하지만 계속 기회를 못잡다가 드디어 나꼼수 여의도 콘서트를 계기로 드디어 Feed The Stream에 소개가 되었다.

나꼼수의 여의도 콘서트가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콘서트 관객을 담아낸 여의도광장 전경 사진이 그동안 기회를 못잡던 FTA건이 올라오게한 시발점이었으니...
더욱 놀라운건 누가 제보했는지 누가 번역했는지 알수가 없는데 #MBOUT해시태그가 소개되고 몇몇 트윗들도 번역이 된것이다.
아직도 미스테리다. 저걸 어떻게 알아냈는지... 하여튼 저거 본순간 머리를 한대 꽝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과 몇달전 번역기에 손발 다들었던팀이...

하지만 아쉬운것은 이건도 강정처럼 토론을 좀 하였으면 하는데...
미국 통상담당자와 우리나라 반대파가 스카이프 화상통화 딱 연결해놓고 영어로 쌈빡하게 토론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아직도 기회를 못잡았다.

이렇게 알 자지라 더 스트림은 총 4건의 우리나라 사례를 다루었다 북한까지 합치면 5건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시간 쌍방향 프로그램인지라 가급적 본방사수를 해야지 볼맛이 나는데...
우리나라시간으로 새벽 4시30분에 생방이 잡혀있다.
아마 이시간의 고통에 대해서는 평일 유럽축구 보는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심이...
 
물론 재방,삼상,사방 있긴하지만 알 자지라 잉글리시를 공급하는 TV플랫폼은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에 없다.
그나마 최근에 개국한 연합뉴스TV의 뉴스Y가 알 자지라와 협약을 맺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선 본방사수가 애당초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프로그램이 '인터넷 방송'으로 알려져도 뭐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는듯하다.

그런 어려움속에서 그래도 우리나라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고 방송에 반영해주려고 노력하는
더스트림 제작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이사람들이 텔레토비도 못알아먹는 나의 잉글리시 이해하느랴고 얼마나 고생할지.... 에휴....

그리고 우리나라 영문 언론사들도 고맙다.
이들이 기사를 뿜어내지 못한다면 이렇게까지 더 스트림에 들이댈수 있을까 의문이다.
특히 한겨레 영문팀... 결정적인 상황에 결정적인 기사가 나와서 고맙다.

또한 1인미디어 여러분 그리고 시민미디어집단 여러분의 자료가 있기에
아마 여기서 보내는 영상은 다른 방송사가 보내는 영상과 큰 차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길어야 3분밖에 안나갈 Feed The Stream의 짧은 꼭지를 위해서 거의 벌때처럼 나서준 분들이 많으시다.
지금까지 Feed The Stream에 무사히 방송될수 있도록 자료 찾고 번역하시고 정리해주시는분들의 머릿수만 합쳐도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정도는 만들수 있지 않을까란 허풍섞인 평을 해본다.
이분들중 몇명은 새벽4시30분까지 말똥말똥 깨어계시며 가가스로 생방을 시청하신다.
정말... 이분들의 도움이 없다면 아마 몇몇 사례는 소개가 안되었을지도 모른다.
위에서 언급 안된분들만 추려서 몇몇분만 소개하자면 @wjsfree @thchung @addikts ... (추후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께요 제가 아는한..)

 
 마지막으로 서운한것 좀 털어보려고 한다. 원래 이 포스팅 작성 목적이기도 한데...
 
 사실 이런데 소개가 안되는것이 좋다. 한국과 관련한 5건 (북한포함)중 정작 좋은 소식은 @JINSUK_85님께서 크레인에서 내려온것 밖에 없다.
 그래 하나 더 껴서 트위터 생수원정대까지 넣는다면 3건이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스트림이 다뤄줬으면 한데 이놈의 언어의 벽등을 넘지 못하여 머물러있는 사례가 많이 있다.
MBC백토냉면, tvN끝토갈색코트 이런 사례는 만약 영어권이었음 적어도 최근 도입된 StreamLeads에 가지 않았나 나름대로 믿어본다.
(StreamLeads는 헤드라인 방송주제로 삼을 몇몇 기사를 소셜뉴스공유사이트인 Reddit에 올려 거기에 나온 반응에 따라 방송결정)

물론 이 프로그램의 본방시간은 동아시아권으로선 아주 쥐약이다.
그리하여 주로 다뤄지는 대륙이 중동, 아프리카, 미주, 유럽... 대략 이런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이야기의 비중을 올려달라고 부탁하기에 좀 망설여지는것도 있다.
좀 많이 본다라는 그런게 있어야할텐데... 모르겠다.
 하긴 또 프로그램이 영어로 방송되는것 만큼 강력한 장벽도 없다.
나도 볼때 무슨 소리하는지 못알아먹는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만들었던 동기 "어 저거 우리나라도 저런데..."를 생각해보면 아쉬운게 많이 있다.
선관위 서버사태도 있고... 쌍용차 희망텐트도 있고... 음... 그러고보니 김제동 고발건은 영문기사가 나왔나 모르겠네?

FTA건 할때 담당PD인 @ASE님께서 같이 관심을 보여주던 기사가
하나는 故노수복 할머니의 영결식 (위안부) 그리고 종편개국날 나왔던 몇몇신문사의 백지광고였다.
이 두건중 하나가 FTA대신 방송을 탈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뭐 결과적으로는 FTA건 소개에 대해 매우 만족하지만...

둘다 내가 충분하게 설명을 못한게 아닌가란 반성을 해본다.
특히 위안부쪽은 정말 매우 아쉽다. 
이건 정말 국제적인 방송 네트워크에서 이야기를 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모르겠다 그정도의 관심을 이끌어 냈는지는...
 
더 스트림이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인지라 관련글들이 많지 않은것도 원인이 아닌가 돌아본다.
그래서 #ComfortWomen 이라는 해시태그를 부탁드린것도 있고...
태그의 통일이 얼마나 검색에 이로움을 주는지는 말씀 안드려도 될듯하다.

물론 위안부 할머니 뿐만 아니라 다른 사안들도 우리말 태그도 잘 작동하니까 가급적 태그의 일관화를 이뤄주셧으면 하는 부탁의 말씀을 여기서 드려본다. 


더 큰 아쉬움은
사실 Feed The Stream을 통해서 짧게나마 이슈들이 소개되는데 고맙지만 아쉬운점은 헤드라인 주제로 뽑혀서 서로 이 이슈에 대해 긴 토론이 없다는점이다.

더 스트림의 방송구조를 보면 일단 TV송출 직전에 인터넷으로 몸풀기 프리뷰쇼가 방송으로 나오는데 주로 게스트에 대한 소개나 이시각 들어오는 이슈들에 대해서 잠시 대화를 나눈뒤 약 32분부터 TV를 통해 본방송에 들어가서 처음에 Feed The Stream 꼭지 다룬뒤 그날 헤드라인 주제를 가지고 스튜디오 게스트와 스카이프로 연결된 게스트간의 토크혈전이 펼쳐진다. 본방송 종료 직전에 StreamLeads 아이템들 살짝 소개한뒤 본방 끝나고 약 10여분간 본방때 시간이 모자라 하지못햇던 토론을 인터넷으로만 방송되는 추가시간동안 이어서 하며 하루방송 종료... 그래서 더 스트림의 생방송 주소는 http://stream.aljazeera.com 이다. 일반 알자지라 홈피의 생중계를 누르면 본방송만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헤드라인 주제로 뽑힌게 한진중공업사례뿐인지라 아쉬운 마음이 있다.
강정도, FTA도, 위안부도 충분히 더 스트림에 나와서 토론이 될만한 주제일텐데... 영어 잘하는 게스트들 섭외가 가능할텐데...
모르겟다. 내가 이프로그램 스탭도 아닌데...
 
그나저나 다행인것은 점점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AJStream 이란 태그로 제보를 하시는분들이 슬슬 늘어나고 있다는것이다.
물론 이렇게 외국 언론에 제보하는 환경이 비극적이긴 하다만... 그래도 해보라고 만들어놓은 판 써보긴 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한방향으로 제보만 넣지 마시고 @AJStream 에서 나오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의견도 넣어서 '쌍방향'이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기도 했음 하는 바램도 말씀 드린다.

그나저나 여기 티스토리 오랜만이라 이리저리 손좀 봐야겠네... 
(추신) 말놓아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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